안녕하세요! 야구에 막 입문했거나 한국 프로야구만 보다가 메이저리그의 세계로 발을 들이신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장벽이 있습니다. 바로 '양대 리그' 체제입니다.
"왜 팀이 이렇게 많지?", "왜 어떤 팀은 서로 경기를 안 할까?" 이런 궁금증이 생기는 게 당연합니다. 오늘은 MLB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내셔널리그(NL)와 아메리칸리그(AL)의 구성과 역사, 그리고 최근에 바뀐 결정적인 차이점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.
1. 역사로 보는 두 리그의 탄생
메이저리그는 하나의 리그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. 1876년에 설립된 내셔널리그(National League)가 먼저 자리를 잡았고, 이후 1901년에 아메리칸리그(American League)가 대항마로 등장했습니다.
초창기에는 두 리그가 서로 "우리가 진짜 최고다"라며 경쟁하는 별개의 단체였습니다. 그러다 1903년, 각 리그의 우승팀끼리 맞붙는 '월드시리즈'가 개최되면서 지금의 메이저리그 형태가 갖춰지기 시작했습니다. 이 역사적 배경 때문에 지금도 팀들은 소속 리그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합니다.
2. 리그 구성과 지구(Division) 시스템
현재 MLB에는 총 30개의 팀이 있습니다. 각 리그에 15개 팀씩 배정되어 있으며, 지역에 따라 다시 세 개의 지구로 나뉩니다.
- 내셔널리그 (15팀): 동부, 중부, 서부 지구 (각 5팀)
- 아메리칸리그 (15팀): 동부, 중부, 서부 지구 (각 5팀)
흔히 우리가 잘 아는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고,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입니다. 과거에는 리그가 다르면 정규 시즌에 만날 일이 거의 없었지만, 현재는 '인터리그' 제도가 확대되어 모든 팀이 한 번씩은 맞붙게 설계되어 있습니다.
3. 가장 큰 차이점이었던 '지명타자 제도'
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두 리그를 가르는 가장 큰 특징은 '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느냐'였습니다.
- 아메리칸리그: 1973년부터 지명타자(DH) 제도를 도입해 투수 대신 전문 타자가 공격을 했습니다. 덕분에 화끈한 공격 야구가 특징이었죠.
- 내셔널리그: 전통을 중시하여 투수가 직접 타석에 들어섰습니다. 투수가 번트를 대거나 대타를 언제 기용할지 고민하는 전략적인 재미가 있었습니다.
하지만 2022년부터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공식 도입하면서 현재는 두 리그의 경기 방식 차이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. 팬들 사이에서는 "전통이 사라져 아쉽다"는 의견과 "부상 방지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잘 된 일이다"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습니다.
제가 보기에도 투수가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는 것보다 강력한 타자가 나오는 것이 관전 재미 면에서는 확실히 나은 것 같습니다.
4. 리그별 분위기와 특징
규칙은 같아졌지만, 여전히 팀 컬러나 분위기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.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,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전통의 명문 팀들이 포진해 있어 화려하고 자본력이 집중된 느낌이 강합니다. 반면 내셔널리그는 LA 다저스,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지역 밀착형 팬덤과 끈끈한 수비 야구를 강조하는 팀들이 많다는 인상이 있습니다.
여러분은 투수가 직접 타석에 서서 번트를 대던 예전의 내셔널리그 방식과, 화끈한 타격전 중심의 지금 방식 중 어떤 쪽을 더 선호하시나요?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주세요!